광주시, 전남 가뭄 지역에 양수 장비 지원
(함평=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상생협력을 펼쳐오고 있는 인접 전남 시군지역 가뭄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함평읍사무소에서 가뭄 피해 지역인 나주시, 함평군,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등 빛고을생활권행정협의회 소속 5개 시군에 양수 장비를 전달했다.
지원된 장비는 양수기 80대와 양수 호스 200롤(10㎞) 등 총 5천만원 상당이다.
양수 장비 지원은 윤 시장이 최근 광산구 내산동 가뭄 극복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지역 가뭄 피해에 대해 상생 차원에서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윤 시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이겨내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달하고자 양수기 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서로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다 같이 힘든 상황에서 빛고을행정협의회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귀한 마음 잘 받아 가뭄 극복에 유용하게 쓰겠다"고 화답했다.
전남은 가뭄이 지속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2천300ha의 논은 모내기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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