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하천도 말라버린 최악의 가뭄…"하늘이 야속하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계속되는 가뭄에 이른 폭염까지 더해져 전국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다.
농작물이 제대로 크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마실 물도 부족해지는 상황이 계속되자 누리꾼들은 제대로 된 가뭄 대비책이 없다는 사실에 허탈해하며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을 21일 촉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want****'는 가뭄으로 바싹 마른 하천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사진에 댓글을 달고 "하늘이 야속하다. 비라도 좀 내려주면 좋으련만"이라고 한탄했다.
'mihs****'는 "비가 얼른 와야 할 텐데 답답하다"며 "장마만 기다렸는데 정작 장마 때 예년보다 비가 안 오면 정말 답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han6****'도 "진짜 올해 들어 비 오는 걸 못 봤다"며 "한 일주일 내려줬으면 좋은데, 와도 잠깐 오다가 금세 그친다"고 우려했다.
'benn****'는 "전 세계가 가뭄으로 피가 마른다"고, 'star****'는 "인간이 최첨단 과학으로 통제할 수 없는 기상재해로 너무 무기력하다"고 걱정했다.
'hyun****'는 "주말에 계곡을 갔다 왔는데 물이 하나도 없었다"며 "계곡 상류에 엄청나게 큰 저수지가 있는데 거기도 거의 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 사용자 '나무여름'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극심한 가뭄이 딱 3년만 지속해도 인간의 생존을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가뭄 대책을 제대로 세워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사용자 '사월'은 "비도 비지만 그동안 가뭄에 대비해서 해 놓은 게 하나도 없다는 게 참 한심할 따름이다"고 비판했다.
'무덤덤'은 "토요일 비 예보가 있긴 한데 얼마나 올지"라고 걱정하며 "올해만 이러는게 아닌 거 같은데 진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apiw****'는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맞다"며 "비 올 때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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