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광산투자 사기범 공소시효 1년 4개월 남기고 귀국

입력 2017-06-21 10:22
금융·광산투자 사기범 공소시효 1년 4개월 남기고 귀국

100명에게 18억원 챙긴 50대 2명 구속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경찰서는 21일 FX마진거래(외환차익거래)와 광산개발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8억여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위반)로 백모(5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백씨는 범행 후 라오스로 도주했다가 공소시효 10년을 1년 4개월여 앞둔 이달 초 귀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백씨는 2008년 FX마진거래와 사파이어 광산개발에 투자하면 연 15% 수익금을 준다고 속여 100여명에게 1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도피자금이 떨어진 데다 건강까지 악화하자 이달 초 귀국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18억원 중 일부는 선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라오스에서 렌터카 사업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앞서 공범 2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번에 주범 백씨 등 2명을 붙잡아 공범 및 여죄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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