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외교위, 22일 '웜비어 사망' 청문회

입력 2017-06-21 10:12
수정 2017-06-21 10:14
美상원 외교위, 22일 '웜비어 사망' 청문회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사태와 관련한 미국 상원 청문회가 열린다.

21일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는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공화당 소속의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테네시) 주재로 웜비어 송환 문제를 북측과 교섭한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웜비어의 억류부터 사망까지 사건 전모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들은 여전히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을 위한 국무부의 대책에 대해서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특별대표는 지난 12일 의료진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북측과 웜비어의 최종 송환 문제를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통해 웜비어의 상태를 보고받고, 그의 송환을 위해 윤 특별대표를 전격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달 8∼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5트랙(반관반민) 대화를 계기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를 접촉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에서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웜비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송환되면서 1년 넘게 혼수상태인 사실이 드러났다. 웜비어는 미국으로 송환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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