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세계 1위 머리, 애건 챔피언십 1회전 탈락

입력 2017-06-21 07:40
수정 2017-06-21 10:18
남자테니스 세계 1위 머리, 애건 챔피언십 1회전 탈락

페더러는 개인 통산 1천100승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 챔피언십(총상금 183만 6천660 유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머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조던 톰프슨(90위·호주)에게 0-2(6-7<4-7> 2-6)로 졌다.

톰프슨은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해 그대로 짐을 쌀 뻔했으나 본선에 올라 있던 선수의 부상 기권으로 본선에 합류, 1회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톰프슨은 "어제만 해도 본선 출전 기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본선 출전 기회를 얻어 행운이 따랐다"며 "내 생애 최고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이 대회를 제패했던 머리는 3연패 꿈이 물거품이 됐다.

이번 대회는 머리 외에 2, 3번 시드도 1회전에서 탈락했다.

2번 시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는 펠리시아노 로페스(32위·스페인)에게 0-2(6-7<5-7> 5-7)로 졌고, 3번 시드 밀로시 라오니치(6위·캐나다) 역시 타나시 코키나키스(698위·호주)에게 0-2(6-7<5-7> 6-7<8-10>)로 패했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개인 통산 1천100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독일 할레에서 열린 ATP 투어 게리베버 오픈(총상금 183만 6천660 유로)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66위·일본)를 2-0(6-3 6-1)으로 꺾었다.

1천100승은 ATP 투어 사상 최다승 2위 기록이다. 1위는 1천256승을 거두고 1996년 은퇴한 지미 코너스(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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