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다시마 작황 좋고 위판가격도 높아…어민 소득 증가

입력 2017-06-20 17:55
고흥산 다시마 작황 좋고 위판가격도 높아…어민 소득 증가

(고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올해 전남 고흥산 다시마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가격도 높아 어민 소득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20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고흥산 다시마는 ㎏당 7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고흥군수협을 통해 위탁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 가격보다 2천원이나 높다.

현재까지 올해산 건다시마 513t을 위탁 판매해 35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해 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좋아 이달 말 다시마 채취를 마무리하면 어가 소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 125 어가에서 다시마 520t을 생산해 27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고흥에서 생산되는 다시마는 국물용과 간식용 두 가지로 가공해 판매된다.

국물용은 해풍으로 건조해 맛이 부드럽고 좋아 국물의 감칠맛을 더하고, 간식용은 가족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시마는 '바다의 보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건다시마는 칼슘·철·요오드·비타민C가 풍부하고 알긴산·라미닌·칼륨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다시마 작황 호조로 지역 어민들의 소득도 많이 늘어났다"며 "품질이 좋아 가공식품 판매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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