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싶은 中企…미래 성과공유제 도입해야"
중소기업학회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취업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려면 근로자가 성과급이나 주식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미래 성과공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콘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하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이 제안했다.
미래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이 미래가치나 이익이 발생할 때 성과급이나 주식 배당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와 성과를 공유하기로 사전에 약정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배 교수는 "중소기업 급여수준과 근무환경은 대기업에 비해 상당히 열악하다"며 "중소기업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사람중심의 중소기업,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존경받는 중소기업이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미래 성과공유제의 목적"라고 설명했다.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재가 중요하며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바뀌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밝혔다.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성과공유제는 기업성장과 임금 상승을 동시에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는 물론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개최한 이 날 토론에는 곽수근 서울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패널로는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유동준 중소기업청 인력개발과장, 황복현 연임임업 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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