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신 5년 어산지 '특별 성명' 취소…"英 관리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호주 출신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피신 5년을 맞아 '특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취소했다.
AFP·dpa에 따르면 어산지는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 피신 중인 영국 주재 에콰도르대사관 발코니에서 피신 5년째를 맞아 특별한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어산지 법률대리인들은 그가 영국 관리들과 긴급히 만나기로 돼 있어 성명 발표를 취소한다"고 위키리크스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영국 정부 측은 어산지와의 그 어떤 면담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내무부와 어산지의 법률대리인들과의 면담 약속은 없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부인하며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해 오고 있다.
이에 앞서 스웨덴 검찰은 18일(현지시간)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예비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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