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감독 등용문' 미쟝센 단편영화제 29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재능있는 신인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오는 29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16회째 막을 올린다.
짧은 상영시간에 기발한 상상력과 미학적 개성, 강렬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단편 영화들을 발굴하는 경쟁 영화제로, 나홍진·윤종빈·이경미·허정·엄태화 등 충무로에서 활약하는 많은 감독을 배출한 곳이다.
올해에는 본선작 70편이 장르별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금 1천만 원이 걸린 대상, 상금 500만 원의 장르별 최우수작품상 등을 놓고 겨루며, 현직 감독들이 심사를 맡는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비정성시'(윤제균·이석훈), 멜로드라마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김태용·강진아), 코미디 '희극지왕'(이계벽·우문기), 공포·판타지 '절대악몽'(조성희·장재현), 액션·스릴러 '4만번의 구타'(김성수·한준희) 등이다.
개막작은 이 영화제의 전통대로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감독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 2017'이다.
멜로드라마의 거장인 허진호 감독의 대표 단편 영화를 한데 모은 특별전, 국내 단편 다큐멘터리 4편을 선보이는 '(나), 카메라, 세계', 전년도 수상작 초청전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집행위원장에는 최동훈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에는 허정 감독과 엄태화 감독이 위촉됐다.
배우 염정아, 소지섭, 김옥빈과 김상범 편집감독도 장르별 경쟁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수상작 선정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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