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경차, 내놓으면 곧바로 팔린다

입력 2017-06-19 11:04
중고 경차, 내놓으면 곧바로 팔린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고차 거래에서 가장 빨리 팔려 나가는 차종은 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동차 오픈마켓 SK엔카가 최근 2개월간 자체 홈페이지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사이트 등록 후 판매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차가 28.4일로 가장 짧았다.

준중형차의 판매 기간은 평균 36.0일이 걸렸고, 소형차는 평균 37.0일이 지나야 판매가 마무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델별로는 기아차의 '올 뉴 모닝 2017년식'이 평균 판매 기간 13.4일로 가장 빨리 팔렸다.

쉐보레의 '올 뉴 마티즈 2009년식'과 아우디의 '뉴 A4 2015년식'이 각각 16.8일, 17.6일로 뒤를 이었다.

SK엔카는 "올 뉴 모닝은 상품성이 높고 라인업이 다양해 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며 "이런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뉴 마티즈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아 생애 첫차를 사려는 젊은 층과 세컨드 카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식의 경우 시세는 187만~265만원 수준이다.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6년식의 평균 판매 기간은 18.7일에 불과했다.

[표] SK엔카 차종별 판매 기간(집계기간: 2017년 4월1일 ~ 6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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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차종 │ 평균판매기간(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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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차 │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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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준중형차 │ 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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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소형차│ 37.0 │

├────┼───────┼─────────┤

│ 4│ SUV │ 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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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중형차│ 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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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형차│ 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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