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트페테르부르크 건설현장서 北 노동자 화재로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설 현장에서 40대 북한 노동자가 화재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터넷 신문 '폰탄카'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넵스키 구역 소벳스키 거리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7일 새벽(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후 불탄 임시 숙소에서 48세의 북한 노동자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이 북한인이 우연히 발생한 불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범죄에 의한 화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약 2천 명의 북한인 근로자들이 건설 현장과 식품·방직 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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