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복귀전서도 실망스러운 결과…4⅓이닝 5실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발 브룩스 레일리(29)가 복귀전에서도 부진했다.
레일리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4⅓이닝 6피안타 5실점이다.
롯데의 개막전 선발이었던 레일리는 3승 6패 평균자책점 5.32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6월 8일 2군으로 내려갔다.
열흘의 시간 동안 레일리는 나아지지 않았다.
3회까지는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점점 공의 위력이 떨어졌다.
레일리는 1-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흔들리는 레일리를 롯데 야수진도 돕지 못했다.
후속타자 서건창의 번트 타구를 롯데 신인 3루수 김민수가 다소 안일한 수비로 안타로 만들어줬다.
레일리는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윤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당했다.
레일리는 6회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1루수 강습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놓였다. 이정후의 유격수 땅볼을 롯데 내야진이 병살로 처리하지 못하자 레일리는 더 흔들렸다.
레일리는 이택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하더니 서건창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롯데 더그아웃은 더 기다리지 않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레일리는 1사 1, 2루에서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길현이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공, 김민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윤석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레일리의 실점은 5개로 늘었다.
레일리의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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