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첫 주말 나들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통령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Camp David)를 찾았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공보국장은 16일(현지시간) 저녁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대통령 가족이 캠프 데이비드로 간다. 모두 훌륭한 주말 되길 바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말 캠프 데이비드 나들이를 미리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오전 대통령 전용헬기인 '머린 원'을 타고 워싱턴DC 인근에 있는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8일 오후 워싱턴DC로 돌아올 예정이다.
메릴랜드 주(州) 프레데릭 카운티 서몬트 지역의 산속에 있는 캠프 데이비드는 수영장과 골프 연습장, 볼링장, 체육관 등을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이곳에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등 전임 대통령들은 재임 기간 휴식 또는 정상회담 등의 목적으로 이곳을 즐겨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플로리다 주(州)의 마라라고 호화리조트나 뉴저지 주와 버지니아 주의 자신 소유 골프 클럽에서 주말을 보냈다.
캠프 데이비드는 1978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시나이반도 반환과 팔레스타인의 제한적 자치허용을 골자로 한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의 평화협정, 즉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중재해 타결한 무대이기도 하다.
s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