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역전포' KIA, LG 꺾고 선두 수성

입력 2017-06-17 20:17
'안치홍 역전포' KIA, LG 꺾고 선두 수성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반게임 차로 쫓겼던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의 역전 홈런과 든든한 불펜진 덕에 LG 트윈스를 꺾고 선두를 지켰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4-3으로 이겼다.

0-3까지 뒤진 경기를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14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인 8번째로 2만500석 관중석이 가득 찬 이날 KIA는 선발 정용운이 3이닝 만에 3실점 하고 물러나면서 끌려갔다.

2회 선두타자 양석환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고는 1사 후 조윤준에게 밀어내기 볼넷, 손주인에게 희생풀라이로 한 점씩 허용해 0-2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3회초에는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KIA는 바로 3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이명기의 중월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로저 버나디나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 한 점 차로 추격했다.

4회에는 안치홍의 좌전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찾았다.

이어 안치홍이 6회말 1사 후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정용운이 일찌감치 물러났지만 불펜진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승혁이 4회부터 2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으로 막은 데 이어 고효준(1⅓이닝), 손영민(1이닝), 심동섭(⅓이닝), 김윤동(1⅓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7회까지 7피안타 4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초반 3득점 이후 침묵한 타선 탓에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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