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노인 복지서비스 관련 상표출원 활발
특허청 "최근 5년간 노인 요양·의료 분야 상표출원 25배 증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가운데 양로원, 요양(병)원 등 노인복지시설이 늘면서 관련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노인복지서비스업 상표출원은 2012년 760건에서 지난해 987건으로 30%가량 늘었다.
올해도 3월 기준으로 293건이 출원돼 지난해 같은 기간(243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노인복지서비스업의 유형별 구성비를 보면 노인 주거복지시설인 양로원과 실버타운 운영업의 상표출원이 전체 86%를 차지했고, 요양·의료시설인 요양원, 노인 전문병원 서비스업이 11%, 노인 돌봄서비스업이 3%로 각각 나타났다.
노인복지서비스업의 유형별 증가 폭을 보면 노인 요양·의료시설인 요양원, 노인 전문병원 등 서비스업의 출원이 2012년 10건에서 지난해 258건으로 약 25배 늘었고, 다음으로 노인 돌봄서비스업이 7건에서 75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별 출원 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기존의 노인 주거복지시설인 양로원 등의 연도별 상표출원은 2014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복지서비스업의 출원인은 내국인(91.5%)이 대다수였고, 복지시설에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개인(45%)보다는 법인에 의한 출원(55%)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기존의 양로원 등은 단순한 주거의 개념일 뿐 고령화에 따른 요양 및 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가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해 국가책임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노인 의료복지와 관련된 상표출원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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