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4안타 치고도 KIA에 진땀승…류제국 7승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올라섰다.
LG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KIA에 9-8 진땀승을 거뒀다.
9번타자 2루수 손주인이 4타수 4안타를 치고 2타점을 올리며 LG 승리에 큰 힘이 됐다.
3연승을 거둔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4위에서 3위가 됐다. KIA는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14안타를 몰아친 LG는 선두타자가 출루하면 꼬박꼬박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6회초까지 8-0으로 앞섰다.
1회 톱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백창수의 보내기번트에 이은 박용택의 우중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도 첫 타자 김재윤이 2루타로 기회를 열었고 2사 후 손주인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보탰다.
5회에는 선두타자 손주인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이형종의 2루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채은성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로 찬스를 이어간 뒤 김재윤의 내야땅볼로 추가득점,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의 좌월 솔로포 이후 무사 2루에서 이형종이 바뀐 투수 홍건희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LG는 호투하던 선발투수 류제국이 흔들린 6회말에 5점을 빼앗겨 석 점 차로 쫓겼다.
7회초 손주인의 2루타로 다시 달아났지만 8회말 네번째 투수 김지용이 1사 후 대타 신종길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는 등 석 점을 더 내줘 턱 밑까지 추격당했다.
결국 정찬헌이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에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류제국은 5⅓이닝 동안 6안타와 사4구 두 개를 내주고 4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반면 KIA 선발 팻딘은 5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포함)를 맞고 7실점이나 해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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