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주 마을기업 방문…"관광산업 질적 도약 해야"(종합)

입력 2017-06-16 17:32
수정 2017-06-16 17:33
文대통령, 제주 마을기업 방문…"관광산업 질적 도약 해야"(종합)

"지역주민 주도로 일자리·소득 창출하는 모델 확산시켜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지역 주민 스스로가 주도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델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무릉리에 있는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을 방문해 제주 관광업계 종사자·주민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고유의 관광 상품을 개발한 이곳의 사례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범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관광산업이 질적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을 다변화하고 '바가지요금' 등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데 민관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 대표로부터 애플망고, 제주푸른콩, 비트 등 조합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 이뤄지는 작업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토산 식품도 있고 농산물도 있지만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내는가 하면 직원들과 함께 전국에 배달될 제품을 포장하는 일을 직접 해보기도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시간 남짓 관광벤처업체 대표, 무릉리 주민 등과 제주 현지의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맛보며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천혜의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환경수도로 만들고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로 간담회를 마쳤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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