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골절' 손흥민 접합수술 성공적…1~2일 입원 후 퇴원

입력 2017-06-16 11:13
수정 2017-06-16 14:45
'팔 골절' 손흥민 접합수술 성공적…1~2일 입원 후 퇴원

대표팀 주치의 "회복까지 4주 이상 소요"…완전 회복까지 12주 전망도

새 시즌 일정 차질…이란·우즈베크전 출전도 유동적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카타르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25·토트넘)이 16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오전 일찍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부러진 오른팔의 뼈 접합 수술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 30분 공중볼을 다투다 떨어지면서 팔을 잘못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오른팔 손목과 팔꿈치 사이의 뼈 중에서도 엄지손가락을 타고 내려오는 뼈의 가운데 부분이 골절됐다.

이날 수술은 1시간 남짓 진행됐으며, 부러진 뼈 부위를 맞춘 뒤 금속판과 나사못을 이용해 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1~2일 입원하면서 수술 부위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이다. 이어 당분간 반석고 고정으로 깁스를 하게 된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 이성주 박사는 "수술 후 회복까지는 4주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토트넘의 새 시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은 다음 달 3일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다음 달 말에는 10일 동안 미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도 시즌 초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EPL 정규시즌은 8월 12일 시작하는데, 토트넘은 뉴캐슬과 첫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손흥민이 완전 회복까지는 두 달 이상 걸린다는 의견도 있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 출전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이란전은 내달 31일, 우즈베키스탄전은 9월 5일 열린다.

축구대표팀 주치의를 지낸 송준섭 서울제이에스병원 원장은 손흥민의 완전 회복 기간을 12주로 내다봤다.

그는 "수술 후 최소 8주간 팔 전체 통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깁스 제거 후에도 뼈가 완전히 단단히 붙기까지는 12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학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4주 이후부터 가벼운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뼈가 완전히 붙는데에는 3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말에는 운동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축구와 같은 격한 운동은 자칫 다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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