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덩더쿵' 우리 가락 우리 소리…광주·남원 전통문화제

입력 2017-06-16 11:00
수정 2017-06-16 11:05
[주말 N 여행] 호남권: '덩더쿵' 우리 가락 우리 소리…광주·남원 전통문화제

광주 문화전당 전국 민족극 한마당…남원 국악마을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6월 셋째 주말인 17∼18일 호남권은 맑고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다양한 민족극을 선보이는 야외공연 놀이축제가 펼쳐지고, 전북 남원 국악마을에서는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일제히 무대로 오른다.





◇ 더운 주말…자외선 주의

주말 내내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17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18일은 만주와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은 평년(18.3∼18.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최고기온은 평년(24.6∼28.0)보다 높겠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8∼19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8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19∼20도, 낮 최고기온 26∼32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 덥겠다"며 "야외활동 때 자외선 차단에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 '다시 마당으로' 광주와 남원에서 즐기는 전통문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함께 주최하는 '제27회 전국 민족극 한마당 행사'가 16일부터 18일까지 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민족극 한마당 행사는 전통 민족극을 계승해 펼치는 야외공연 놀이축제로 1988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올해는 '다시 마당으로'라는 주제로 다양한 민족극을 선보인다.

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 개막 행사 '여는 마당', 극장1 야외무대와 열린 마당에서 '큰 마당'과 '작은 마당'을 각각 연다.

전국에서 모두 14개 팀이 출연해 마당극, 전통춤, 어린이극, 시민 참여극, 대동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16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여는 마당' 개막 행사에서는 풍물놀이, 서예 퍼포먼스, 얼굴 등에 색감을 칠해 표현하는 행위예술인 부토 퍼포먼스 등을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와 멋을 알린다.

전북 남원의 국악마을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제3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도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올해는 국립국악원 원장인 가야금 산조 김해숙 명인과 대표적 동편제 판소리 가객 전인삼 전남대 교수, 젊은 층에 우리 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남상일·박애리 명창, 거문고 연주의 유영주 명인, 창작 연희꾼 김원민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명인 명창이 일제히 무대에 오른다.

창작그룹 노니, 국악아카펠라 토리스, 창작 국악그룹 불세출, 전통연희단 꼭두쇠,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 두 예술 거장의 협연이 펼쳐진다.

부채 그리기, 소원지 만들기, 아로마·허브비누 만들기와 금속공예, 규방공예, 도자공예, 짚풀공예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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