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7이닝 1실점…37일 만에 시즌 8승째 수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투수 양현종이 37일 만에 활짝 웃었다.
양현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아 1점만 주고 내려왔다.
팀이 7-5로 이겨 양현종은 지난달 kt wiz와의 경기 이래 3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양현종은 시즌 7승째를 거둔 뒤 뜻 모를 제구 난조에 빠져 5차례 등판에서 3패만을 안았다.
모처럼 호투로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3.86으로 떨어뜨렸다.
롯데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해 롯데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실점 위기에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를 거푸 범타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양현종은 0-0인 1회 1사 1, 3루에서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뜬공을 잡은 KIA 좌익수 김주찬이 정확한 송구로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손아섭마저 잡아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양현종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도 이대호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KIA는 3회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와 4회 안치홍의 솔로포로 2-0으로 앞섰다.
이어 6회 1사 1, 2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주찬의 2타점 안타,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0-7로 끌려가던 7회 이후 강민호, 최준석, 손아섭의 솔로포 3방 등으로 4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9회 1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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