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무아 코치,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떠난다
정해성·설기현·차상광 코치는 유임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슈틸리케호 코치진의 원년 멤버인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68) 피지컬 코치도 울리 슈틸리케(63) 감독과 함께 대표팀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퇴진함에 따라 아르무아 코치와의 계약도 해지됐다"면서 "지난 2014년 9월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할 때 데려온 아르무아 코치는 계약 기간을 함께 하기로 했었다"고 15일 밝혔다.
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 감독을 영입하면서 '패키지 계약'을 했던 셈이다.
축구대표팀의 체력 담당 코치로 일해온 아르무아 코치는 슈틸리케호 원년 코칭스태프 중 유일하게 슈틸리케 감독의 곁을 지켰다.
부임 당시에 코치로 있었던 신태용 전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과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슈틸리케 감독을 떠났다.
현재 대표팀의 설기현 코치는 작년 2월 슈틸리케호 코치진에 합류했다.
아르무아 코치가 대표팀을 떠나는 가운데 정해성 수석코치와 설기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 코치는 슈틸리케 후임 감독이 선임되더라도 남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일정을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지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이 사임한 뒤에도 홍명보호의 박건하, 김봉수 코치가 기술위원회의 추천으로 슈틸리케호에 남은 적이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정해성 수석코치와 설기현, 차상광 코치는 누구보다 대표팀 선수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굳이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새로운 감독과 운명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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