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 지으며 태양광 전기도 생산한다
한국남동발전, 경남 고성 농지에 100kW급 발전 개시
(고성=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영농형 태양광발전에 성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새 모델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 약6천600㎡ 농지에 10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지난 13일 모내기한 뒤 15일부터 전기를 생산·판매한다고 밝혔다.
영농형 태양광발전은 기존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작물 생육에 필요한 일조량을 투과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는 형태이다.
쌀 농가의 경우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통해 3배 이상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남동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농가당 평균 경작 면적인 1만6천800㎡ 기준으로 순이익이 연 760만원에서 2천4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남동발전은 예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경상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에 태양광 발전설비 지역 작물 생육연구를 맡겼다.
남동발전은 올 하반기 밭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태양광 실증사업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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