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광주형 일자리 내가 핫라인" 적극 지원 표명
광주 찾아 추경 필요성 직접 설명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5일 광주를 찾아 "하위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했는데도 이에 대한 파악조차 없었다"며 "일자리창출과 저소득층 소득증대를 위해 시급히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역점시책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자신이 중앙정부의 '핫라인'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도 나타냈다.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 이어 광주를 방문한 장 정책실장은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새정부가 내놓은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장 정책실장은 "추경안은 '언 발에 오줌 누기'가 아니며 이번에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지속해서 유지되는 일자리들이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 예산은 소방공무원, 경찰관, 보육교사 등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지방의 일자리를 만들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득불균형과 양극화로 인한 최하위계층 소득감소에 대해 파악조차 안 돼 있었고 이를 국가가 방치한 것"이라며 "최하위 계층의 소득이 5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저소득층의 일자리 문제 때문으로 추경은 여기에 집중돼 있고 이번 추경이 다른 추경과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소득불균형과 양극화의 구조를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추경의 시급성과 추경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의 역점시책인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는 "지역일자리 창출모델로 전국적인 시선을 끌고 있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중앙과 지방이 힘을 합쳐서 성과를 낸다면 중앙만 바라보던 일방통행식 운영에서 지역이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노사 화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지역에서 대통합을 이룬다면 광주형 일자리를 실행하기 위한 중앙의 지원은 어렵지 않고 그 가능성이 보인 저로서는 반갑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의 중앙정부 핫라인은 저"라며 "다른 지역의 SOC 숙원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므로 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에 광주형 일자리 용역비가 들어가 있는데 용역이 끝난 후 사물함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후속 작업에 착수할 것임을 나타냈다.
장 정책실장은 이날 호남방문에 대해 '국민의당 설득이 안 되니 직접 지역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며 "하지만 대구에도 갈 것이다 국민의당 압박용이 아닌 시민설득용이지만 국회의원들도 시민의 뜻을 받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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