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산물 직거래…경인아라뱃길 수산물센터 개장
어민 직영 점포·문화체험관·편의시설 갖춰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서해5도 어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은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가 15일 경인아라뱃길에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검암역 인근 아라뱃길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서해5도 어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개장을 축하했다.
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수산물 판매장에는 연평·대청·백령도 어민이 차린 17개 점포가 입점했다. 이곳에서는 서해5도에서 잡은 수산물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하게 된다.
센터 1층에는 카페, 식당, 편의점을 비롯한 편의시설, 센터 3∼4층에는 문화체험관과 홍보관이 들어섰다.
총 사업비 62억5천만원이 든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해양수산부(50억원)와 사업자 워터웨이플러스(12억5천만원)가 건립 비용을 분담했다.
센터 측은 향후 운영·관리 비용을 제외한 임대 수익의 80%를 서해5도 어민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원래 지난해 9월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사업자인 워터웨이플러스와 서해5도 어민 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올해로 늦춰졌다.
당시 어민들은 사업 공모 단계에서 전체 면적의 42%에 달했던 수산물 판매장의 규모가 3분의 1가량으로 줄고 냉장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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