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김강우 "형인지 동생인지 저도 헷갈렸죠…그게 재미"

입력 2017-06-15 13:45
수정 2017-06-15 15:08
'써클' 김강우 "형인지 동생인지 저도 헷갈렸죠…그게 재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저도 제가 범균(안우연 분)인지 우진(여진구)인지 헷갈렸어요. 대본은 우진이 같은 부분이 많아서 궁금증을 더 유발하더라고요. 그게 재미죠. 그래서 저도 명확하게 설정하지 않고 연기했어요. 정해놓고 연기하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요. "

tvN 월화극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의 파트(part)2에서 김준혁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김강우(39)는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휴먼비 회장이 박동건(한상진)인지도 전혀 몰랐다"며 "상진이 형이 미리 알면 재미가 없으니까 다른 배우들한테 이야기를 안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진구는 "저 혼자 (제가 회장인 줄 알고) 뜬구름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우는 드라마 내용처럼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한동안 좋을 것 같지만, 분명히 금방 후회할 것 같다"며 자연스러운 삶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파트2에서 호흡을 많이 맞춘 이기광에 대해서는 "같이 멜로를 찍고 있다"며 "뽀뽀만 안 했다뿐이지 둘이서 거의 멜로를 찍고 있다"고 답했다. 이기광도 "형님과 붙는 신이 참 많다"고 호응했다.

파트1에서 열연 중인 여진구에 대해서는 "파트1을 보면 진구 씨가 거의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혼자 울고 구르고 불쌍하다"며 "그런데 파트2에는 인물들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반전은 '떡밥'에 불과하고 이제부터 진짜 반전이 시작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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