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 해수부 차관…명태 완전양식 최초 성공 이끈 수산전문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강준석(55)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30년간 해양·수산 분야에 몰두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2년생으로 경남 함양 출신인 강 차관은 함양고와 부산수대(부경대 전신) 수산경영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 22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해수부 원양어업담당관과 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장·어업정책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어업자원관·수산정책관,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수산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산정책실장으로 있던 그는 2014년 말 다른 1급 실장들과 일괄 사표를 냈으나 이듬해 해수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했다.
수산과학원장 재임 기간에 뱀장어와 명태 완전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수산과학원은 '2016년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완전양식은 수정란에서 부화시켜 기른 새끼 물고기를 어미로 키워 다시 알을 생산하도록 하는 단계까지의 기술로, 특히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 프랑스 대사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해양수산 분야의 국제협력 업무에도 밝다는 평가다.
그와 함께 일해본 해수부 관계자는 "평상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을 즐기고 차분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라고 전했다.
부인 이은주(53) 씨와 사이에 1남 1녀.
▲ 경남 함양 ▲ 함양고 ▲ 부산수대 수산경영과 ▲ 영국 헐(Hull)대 대학원 자원경제학 석·박사 ▲ 기술고시 22회 ▲ 해수부 원양어업담당관·어업자원국 양식개발과장·어업정책과장 ▲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파견 ▲ 농림수산식품부 어업자원관·수산정책관 ▲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수산정책실장 ▲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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