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탈핵정책 수립 요구…33만명 서명 靑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환경단체가 탈핵에너지전환정책 수립과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에너지정의행동 등으로 구성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본부'는 15일 오전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규핵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하고 노후 원자력발전소 수명연장을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미국 쓰리마일, 구소련 체르노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많은 나라가 핵발전 정책을 중단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많은 원전을 새로 짓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핵발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는 불안한 원전을 옆에 두고 살 수 없고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 핵폐기물을 후손들에게 떠넘길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서명운동으로 받은 33만8천147명의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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