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50대로 밀려…외국인·기관 매도(종합)

입력 2017-06-15 10:52
수정 2017-06-15 10:55
코스피, 2,350대로 밀려…외국인·기관 매도(종합)

삼성전자 하락 반전, 유가하락에 정유주 일제히 약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5일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2,3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3포인트(0.79%) 내린 2,354.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오른 2,373.3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기관과 함께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 반전해 2,360선을 내줬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장중 매도우위로 전환해 12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1천106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고 개인만 1천1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일(미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올린다고 밝히고,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국채와 주택담보증권(MBS) 등으로 구성된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축소 계획을 공개했으나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1%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09%)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3.25%)와 POSCO[005490](-2.68%), LG화학(-2.31%), 신한지주(-1.18%), KB금융(-1.08%), 현대모비스(-0.94%), 삼성물산(-0.73%) 등도 내리고 있다.국제유가 하락으로 롯데케미칼[011170](-4.08%), SK이노베이션[096770](-3.13%), S-Oil(-2.19%) 등 정유주들도 일제히 약세다.

이에 비해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17%)는 이틀째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63%), NAVER[035420](0.57%), 삼성생명[032830](0.42%), 한국전력(0.23%)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8%), 의약품(-2.17%), 의료정밀(-2.35%), 증권(-1.97%), 건설업(-1.94%), 운송장비(-1.65%), 기계(-1.71%), 화학(-1.35%)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전기가스업(0.33%), 보험(0.23%) 정도만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4포인트(0.93%) 떨어진 665.3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8포인트(0.21%) 오른 672.97로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총 1위 셀트리온[068270](-1.17%)을 비롯해 카카오[035720](-1.32%), 코오롱생명과학[102940](-1.94%), 휴젤[145020](-1.40%), SK머티리얼즈[036490](-1.28%) 등이 약세고 메디톡스[086900](2.04%), 컴투스[078340](1.15%), CJ오쇼핑[035760](0.68%), 코미팜(0.40%) 등은 강세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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