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6·15선언 17년, 北 더 광폭해져…낭만적 접근 안돼"

입력 2017-06-15 09:37
수정 2017-06-15 10:01
주호영 "6·15선언 17년, 北 더 광폭해져…낭만적 접근 안돼"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고상민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17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를 향해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은 다르다. 낭만적이고 안이한 접근은 안 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북은 더 과격하고 광폭해졌다. 미사일 개발에 혈안이 돼 있고, 주민들은 더 피폐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사람들로 대북라인을 구축했고, 3차 남북정상회담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 주민과 북 정권세력을 구분하고 북한 정권을 도와주는 대화는 안 된다는 2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17개월째 억류된 미국 대학생이 혼수상태로 풀려났다. 미국 여론은 더 나빠질 것이고, 강력한 대북제재를 대북 정책의 기조로 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메시지를 북에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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