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정지…부산시민 18일 축제한마당 행사

입력 2017-06-15 08:11
수정 2017-06-15 08:38
고리1호기 영구정지…부산시민 18일 축제한마당 행사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인 고리1호기가 18일 자정을 기점으로 40년 만에 운영을 영구히 멈춘다.

부산시는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자축하고 탈핵도시·클린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고자 18일 오후 7시 송상현광장에서 'Stop 고리1호, Go 클린 부산 시민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시민한마당 행사는 축하공연과 셧다운 기념 퍼포먼스, 시민참여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가수 정동하, 지원이, 윤수일, 자전거를 탄 풍경, MISTA-C와 산유화 어린이 민요합창단 등이 참가해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클린에너지 도시로의 시민 염원을 담아낸다.

고리1호기는 1977년 임계운전에 들어가 1978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계수명 30년에 10년을 연장해 총 40년간 운영됐다.

당초 정부의 추가 운용 움직임에 맞서 부산시와 당정, 부산시의회, 부산 시민단체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15년 영구 운영중지가 결정됐다.

고리1호기의 운영중지는 원전 운영을 종료하는 국내 첫 사례로 원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고리1호기 영구정지를 계기로 안전하고 원활한 원전 해체는 물론 해체 관련 신산업 육성에 나서 지역경제 활력을 모색하겠다"며 "고리1호기 대체전력 수급계획에 따른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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