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비열한 행위에 구역질"…美 야구장 총격 맹비난

입력 2017-06-15 01:55
샌더스 "비열한 행위에 구역질"…美 야구장 총격 맹비난

"범인, 샌더스 지지자 추정" 보도에 즉각 입장표명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선의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사에 의한 '야구장 총기난사 사건'을 "비열한(despicable)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야구연습 도중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의 지지자일 수 있다는 얘기를 방금 들었다"면서 "이런 비열한 행위에 구역질(sickened)이 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미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야구장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야구연습을 하던 공화당 소속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하원 원내총무가 피격돼 부상했다. 총기를 난사한 범인은 일리노이 주 벨레빌 출신의 제임스 T.호치킨슨(66)으로, 의회경찰의 대응사격 끝에 사망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호지킨슨 이름으로 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한다면서 특히 "트럼프는 반역자.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트럼프와 일당들을 파괴해야 할 때"라는 글도 올라 있다고 전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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