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 첫 회의…활동 시작

입력 2017-06-14 18:09
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 첫 회의…활동 시작

"정부여당의 방송장악 기도에 결연히 대처해야"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14일 당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인 강효상 의원은 회의에서 "현 집권세력이 과거 야당일 때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부르짖었다"며 "침이 마르자마자 정권의 방송으로 되돌리고 방송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마저 성공한다면 애국세력과 한국당은 정말 설 곳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저희가 싸워야 할 때이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방송장악 기도에 단호하고 결연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야당이 된 후 투쟁위원회라고 명명한 위원회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공연히 사장 퇴진 압력을 넣으면서 소위 노조와 정권이 연합하는 방송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 장악에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의원, 좌파 시민단체 등이 총동원된 모습"이라며 "제1야당인 우리로서는 자유민주주의 근간에 해당하는 언론의 자유,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사활을 건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향후 기자회견, 결의대회,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을 위해 정보소위, 투쟁소위 등 6개 소위를 구성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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