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CCTV' 제주서 2019년 시범 서비스

입력 2017-06-14 17:26
'인공지능 CCTV' 제주서 2019년 시범 서비스

범죄 행위, 교통사고 자동 감지 경찰 통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범죄 용의자를 찾고, 교통사고를 3초 이내 알려주는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 TV가 제주에서 처음 선보인다.



제주도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찰청과 공동으로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AI CCTV를 2018년까지 개발해 2019년부터 시범 운용한다고 14일 밝혔다.

AI CCTV 개발에는 구글의 '알파고'처럼 수많은 CCTV 영상 데이터를 학습하고 일정한 패턴을 발견해 상황을 예측하는 영상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 인공지능이 특정인이나 사물을 연속으로 인식하고 쫓는 재인식기술(Re-Identification), 사람이 맨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저해상도 차량번호판 자동식별기술(Deep Resolution)이 적용된다.

개발 완료된 AI CCTV는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해 3초 이내 경찰청과 119구조대 등에 곧바로 통보한다. 사고와 관련된 차량과 소유자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CCTV 영상에서 총이나 칼 등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위협적인 행동을 자동으로 인식해 경찰에 통보해 신속히 대처하도록 한다. 범죄 용의자와 용의차량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추적한다.

이번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종 데이터 소스로부터 수집되는 다중 로그 기반 위험 인지 및 상황 대응을 위한 공공안전 보장 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다.

김정학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에는 많은 CCTV가 설치돼 있고 이를 24시간 관리하는 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시범 서비스를 하기에 아주 적합하다"며 "인공지능 CCTV를 통해 예방 중심의 미래형 스마트 안전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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