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 고향 세종시에 타일벽화 설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박수근, 이중섭 화백과 함께 한국 근현대 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장욱진(1917∼1990)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인 세종시에 '타일벽화'가 설치된다.
14일 세종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10시 세종시 연동면 내판역 일원에서 공공미술 작품 제막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세종시민을 비롯해 연동초등학교 전교생 84명과 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작품은 시민 참여 타일벽화 형태로 제작했다.
타일 700개를 이어 붙인 이 작품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재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판역은 경부선 조치원역과 부강역 사이에 있다.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신호장(열차 교차 운행·대피 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105번지 장욱진 화백 생가에서 북 콘서트가 열린다.
가나문화재단 김형국 이사장이 '장욱진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재단 관계자는 "거장의 작품세계와 삶을 기억하는 뜻깊은 기념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께서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장욱진 화백은 '자화상', '나무와 새', '가족' 등의 작품을 통해 향토적이면서도 세련된 화풍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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