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티오테는 형제나 다름없었다"… 베이징서 '눈물'로 애도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중국프로축구 산둥 루넝 스트라이커 파피스 시세(31)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에서 한 솥밥울 먹었던 세이크 티오테(30)의 죽음에 눈물로 애도했다.
지난 5일 베이징 쿵구 훈련 종료 약 한 시간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숨진 전 소속팀 동료이자 친구 티오테의 장례식에 참석한 시세는 "나는 이 친구와 아주 특별한 순간을 살았다. 그가 떠나간다"고 말했다고 14일 BBC방송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그는 또 "티오테는 형제나 다름없었다. 우리는 살며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그의 가족이 곧 내 가족"이라며 울먹였다고 덧붙였다.
시세는 산둥으로 이적하기 전 2012년부터 뉴캐슬에서 뛰며 131경기에 출전, 44골을 넣으며 맹활약하면서 미드필더 티오테와 발을 맞췄다.
2005년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유럽프로축구에 데뷔해 2010년부터 7년간 뉴캐슬에서 활약한 티오테는 코트디부아르 국기로 덮은 관에 누운 채 베이징 쿵구 스태프와 선수, 가족과 친구, 시세를 포함한 전 소속팀 동료들의 애도를 받았다.
티오테는 뉴캐슬에서 뛰며 150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2월 베이징에 합류했다,
그는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