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장복산에 '벚꽃 케이블카' 2019년부터 운행
창원시, 참여기업 양해각서 체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진해 장복산을 오가는 케이블카가 2019년 초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14일 오후 법문사, ㈜알에이치코리아, ㈜제암, BMF사와 벚꽃 케이블카 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법문사, 알에이치코리아, 제암은 민간 투자자로 참여했고 BMF사는 케이블카 설비를 제작하는 스위스 기업이다.
법문사와 알에이치코리아는 출판계통 회사, 제암은 건축회사다.
3개사는 자기자본금과 금융권을 통해 350억원을 조달해 벚꽃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다.
참여회사들은 창원시에 완공된 시설을 기부채납하고 20년간 케이블카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창원시는 행정지원을 하고 군사시설 보호 문제를 푸는 역할을 맡는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특수목적법인인 진해벚꽃케이블카㈜를 만들어 사업을 추진한다.
진해구민회관 체육관∼중간정류장∼장복산 정상 부근까지 1.64㎞ 거리에 직선이 아닌 'ㄱ'자 형태로 케이블카 노선을 만들고 8인승 곤돌라 47대로 운행을 한다.
장복산은 벚나무 수만 그루가 자생하는 벚꽃 명소일뿐만 아니라 진해만, 거가대교, 마창대교, 거제도 등 다도해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케이블카 사업을 본격화하려면 진해지역 해군부대 군사보안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 부지는 창원시 소유지만 중간과 상부 정류장 예정지는 국방부 소유다.
사업착공 전에 국방부와 군사시설 보호 협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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