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이웃사랑…해군 심쌍은 대위·공찬우 하사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군 1함대 장병들이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100회 헌혈자에게 주는 헌혈 '명예장'을 수상하고 헌혈증 전부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해 화제다.
세계 헌혈자의 날인 6월 14일은 국제 헌혈운동 관련 기관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2004년 제정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1함대 현시학함에서 근무하는 심쌍은(32) 대위와 고속정(참수리 329호정)에서 근무하는 공찬우(30) 하사다.
지금까지 심 대위는 168회, 공 하사는 100회의 헌혈을 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주는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이들은 전투 함정에서 근무하며 해상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헌혈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함에도 생명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헌혈해 명예장을 받았다.
심 대위와 공 하사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헌혈을 시작했고 헌혈증 전부를 헌혈의 집에 기부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심 대위는 "해군으로서 동해 수호와 북방한계선(NLL) 사수의 부여된 임무 완수는 물론 지속적인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통해 나라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공 하사도 "나의 작은 실천 하나로 다른 사람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꾸준히 헌혈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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