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15일 광화문서 '사드 배치 반대' 행진
美 대사관에 항의서한·원불교전서 전달 예정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행진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쟁반대·사드반대·오직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진에는 원불교 교무 500여 명과 교도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주한미국대사관에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과 원불교의 평화정신이 담긴 경전(經典) 영어판 '원불교전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교토부(京都府) 교탄고(京丹後)시 미군 교가미사키(經ケ岬) 통신소에 설치된 미군의 미사일 조기경계 장비 '엑스(X)밴드 레이더'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해온 오완 미네노리 씨의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
이어 평화를 상징하는 100배의 절을 하고 기도식을 열 방침이다.
원불교는 지난해 국방부가 경북 성주 성지(聖地) 인근 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최적지로 선정하자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 골프장과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곳에는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송규(1900~1962)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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