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3일 최근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기술주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91포인트(0.22%) 상승한 21,281.5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3포인트(0.29%) 오른 2,436.4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0.07포인트(0.65%) 높은 6,215.54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술주 움직임과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다음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는 통화정책 성명이 공개되며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 부진이 앞으로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9.6%와 97.1% 반영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미 상무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0%(계절조정치)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전월비 변화 없음이었다.
4월 PPI의 0.5%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5월 PPI는 전년비 2.4% 상승했다. 전월에는 전년비 2.5% 올라 2012년 2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3%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로는 2.1% 올랐다.
지난 5월 미국 소기업들 경기 낙관도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전달 대비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과 같은 10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4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이다.
NFIB의 후아니타 더간 최고경영자는 소기업 경영자들이 세제개편과 건강보험개혁이 의회를 통과할 것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기술주들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락세를 보인 후 반등했다.
페이스북이 0.7% 올랐고 아마존이 0.6% 상승했다. 두 종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4.1%와 4.5% 급락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각각 8.7%와 6.2% 급락세를 보였던 넷플릭스와 애플도 각각 1.2%와 0.8% 상승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각각 1.2%와 0.5% 올랐다.
IG의 크리스 웨스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에너지와 금융주로 투자업종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일 미 재무부가 금융권 규제 완화 관련 보고서를 공개하며 금융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각각 1.7%와 0.6% 상승했고 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각각 0.8%와 1.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는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술주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65%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5월 OPEC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폭 내렸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3% 하락한 45.93달러에, 브렌트유는 0.10% 낮은 48.24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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