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존·초미세먼지 경보 메시지 잘못 발송…시스템 오류

입력 2017-06-13 18:48
부산 오존·초미세먼지 경보 메시지 잘못 발송…시스템 오류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시가 13일 오후 전산 시스템 오류로 시민들에게 오존과 초미세먼지 중대경보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5시 13분에 "6월 13일 17시 오존 중대경보 발령/부산시 전역/실외활동금지"와 "초미세먼지경보 발령/부산시 전역/실외활동금지"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초미세먼지(PM2.5)는 시간 평균 농도 90㎍/㎥ 이상으로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주의보를, 180㎍/㎥를 넘겨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경보를 발령한다.

중대경보는 대기상태가 거의 최악일 때 발령되는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부산은 이날 온종일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대기 상태를 보였다.

부산의 이날 하루 평균과 오후 5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2㎍/㎥였다. 같은 기준의 오존농도는 0.038ppm이었다.

부산시는 중대경보 메시지 발송 직후 "오존 및 초미세먼지 중대경보 발령은 시스템 오류"라며 정정 메시지를 다시 보냈다.

상당수 시민이 실외에 널어둔 빨래를 급하게 걷거나 야외활동을 취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 오류로 메시지가 잘못 발송돼 복구 중"이라며 "향후에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원인을 찾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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