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번트 안타에 더블 스틸까지…텍사스 4연승

입력 2017-06-13 12:36
추신수, 번트 안타에 더블 스틸까지…텍사스 4연승

시즌 6번째 도루로 2014년 텍사스 계약 후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려 타율 0.255(196타수 50안타)를 유지했다.

전날 맥스 셔저의 시속 158㎞ 강속구를 때려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던 추신수는 이날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회 1루수 직선타, 3회 2루수 병살타, 6회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대신 추신수에게는 감이 안 좋은 날 경기를 풀어갈 센스가 있었다.

추신수는 팀이 3-1로 앞선 8회 초 무사 1루에서 좌완 투니 십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투수와 1루수, 2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진 타구에 추신수는 1루를 넉넉하게 밟았다.

번트로 내야안타를 만든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 당할 때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더블스틸을 감행했다.

2루심은 처음에 추신수의 아웃을 선언했지만, 챌린지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이번 시즌 6번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계약 이후 시즌 최다 도루 타이(2016년)를 이뤘다.

추신수의 통산 시즌 최다도루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달성한 22개다.

이후 노마 마자라가 2사 후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추신수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텍사스는 지구 라이벌 휴스턴에 6-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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