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노타이·백팩 '파격' 첫 출근…차도 10년 넘은 구식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이지헌 기자 =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첫 출근길에 노타이에 백팩을 맨 차림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안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위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의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세종로출장소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택시를 타고 출근한 그는 넥타이를 하지 않고 등에 책가방을 멘 모습이었다.
공직사회에도 여름철 '쿨비즈'(시원한 비즈니스 옷차림) 바람이 불어 노타이 차림은 드물지 않지만, 장관급 인사가 백팩을 매고 택시로 출근하는 모습을 보인 경우는 드물다.
안 후보자처럼 교수 출신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지난달 19일 첫 출근에서는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했다.
특히 격식을 중시하는 법조계에서는 상당한 파격으로 비칠 수 있다. 안 후보자는 법무부의 '문민화·탈검찰화' 필요성을 공언한 상태다.
안 후보자가 보유한 차도 10년 넘은 구형 승용차로 알려졌다. 방배동 자택에 주차된 안 후보자의 차는 기아자동차의 옵티마였다. 국내에서 이 차량은 2005년식이 마지막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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