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피리' 한하운 심포지엄 9월 개최…고은 시인 축사

입력 2017-06-13 11:38
'보리피리' 한하운 심포지엄 9월 개최…고은 시인 축사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시 '보리피리'로 유명한 한하운 시인의 삶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올해 9월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 부평구는 한하운 재조명 사업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9월 23일 인천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한하운 그의 삶과 문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고은 시인이 참석해 '한하운과 나'라는 주제로 축사할 계획이다.

최원식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한하운과 한하운 시초'라는 주제의 기조 발제를, 요시카와 나기 일본 릿쿄대학 강사가 '세이케이 시절의 한하운과 일본의 나문학'이라는 주제의 연구 발표를 한다.

추이 위산 중국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 고봉준 경희대학교 교수, 박연희 동국대학교 교수도 한하운 시인에 대한 연구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평구는 시·구비 등 2억2천여만원을 들여 부평에 오래 살았던 한하운 시인의 재조명 사업을 벌인다.

한센병 환자였던 한하운 시인(1920∼1975)은 부평에 한센병 환자 요양소 2곳을 설립해 운영하며 한센인 구제 사업을 펼치다가 5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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