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디디' 전세계 유명인 중 최고 수입…한해 1천500억원 벌어

입력 2017-06-13 10:31
래퍼 '디디' 전세계 유명인 중 최고 수입…한해 1천500억원 벌어

비욘세, 1천200억원으로 2위…호날드 5위 '스포츠 선수 중 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전 세계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사람은 래퍼 숀 디디 콤스로 한 해 수입이 무려 1억3천만 달러(한화 약 1천470억원)에 달했다.

미국 포브스 지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세계 최고소득 유명인(Celebrity) 100'에 따르면 디디는 '배드 보이 패밀리' 리유니언 콘서트와 의류 브랜드 '션 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억3천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이번 수입 집계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세전수입을 집계한 것으로, 최고소득 유명인 100인이 벌어들인 수입의 총액은 무려 51억5천만 달러(약 5조8천억원)에 이른다.

수입 2위는 팝스타 비욘세로, 세계 순회공연과 '레모네이드' 앨범 출시 등으로 1억500만 달러(약 1천190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3위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으로 9천500만 달러(약 1천7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포함해 13관왕에 오른 가수 드레이크는 9천400만 달러(약 1천60억원)의 수입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9위에서 무려 65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9천300만 달러(약 1천50억원)의 수입으로 스포츠 스타 중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며 5위에 올랐다.



지난해 30위였던 캐나다 출신의 알앤비(R&B) 가수 위켄드는 9천200만달러(약 1천40억원)의 수입을 올려 올해 6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천700만 달러(약 1천900억원)의 수입으로 1위를 차지했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올해 4천400만 달러(약 500억원)로 수입이 74%나 급감해 49위로 떨어졌다.

수입 100위 내 유명인 중 미국 출신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럽(20%), 캐나다(12%), 아시아(5%) 순이었다. 여성 유명인은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잘 활용한 가수 위켄드의 약진에서 볼 수 있듯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앨범이나 다운로드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