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식하자"…AI 발원한 군산시 방역근무 강화

입력 2017-06-13 10:24
수정 2017-06-13 10:29
"조기 종식하자"…AI 발원한 군산시 방역근무 강화

방역 인원·이동통제초소 확대하고 소독 강화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발원지로 지목된 전북 군산시가 조기종식을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13일부터 AI 거점소독시설 근무 인원을 늘리고 이동통제 초소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수와 개정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초소 인원을 기존 3인 1조에서 4인 1조로 보강하고, 대규모 사육농가 인근에 이동통제초소 17곳을 신규 설치했다.

또한 시청사 내 발판 소독조 설치, 도태작업 후 잔존물 처리 철저, 초소별 근무점검 강화, AI 방역근무자 위생·안전조치 등도 실시한다.

시는 방역 당국 조처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의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생닭이 불법적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문용묵 시 공보담당관은 "가금류 사육농가 예찰과 정기 방역소독활동을 한층 더 강화해 AI를 조기 종식하려는 조처"라며 가금류 농가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군산에서는 지난 3일 서수면 오골계농장에서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5건의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돼 총 6개 농가의 가금류 1만3천431마리가 살처분됐다.

특히 AI 사태의 발원지로 지목된 오골계농장의 농장주 김모(63)씨는 오골계 폐사 사실을 숨기고 유통해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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