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외국인, 코스피에 40조원 추가 투입 여력"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외국인이 중기적으로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40조원 상당의 추가 투입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내 한국 시총 비중은 15.95%"라며 "주목할 점은 EM 내 상대 시총 비중은 결국 이익 기여도 변화에 수렴한다는 사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EM 내 한국 주당순이익(EPS) 비중은 20.8%까지 늘었다"면서 "이익 기초여건 측면의 상대적 위상 강화로 EM 내 한국 시총 비중은 17.99%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시총 비중이 2.34%포인트 개선된다는 것은 직접적으로는 40조원 상당의 추가 글로벌 자금 유입을 의미한다"며 "EM 내 비중확대 시장으로 도약하면 한국 증시의 가치평가 역시 급격한 재평가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수준으로 재평가된다면 코스피 3,000선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면서 "단기 이벤트 위험에 휘둘릴 게 아니라 중장기 국내 증시의 상황 변화의 본질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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