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자" 중부발전, 옥외 석탄저장고 옥내화
'저탄장 비산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중부발전이 미세먼지와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옥외 석탄저장고(저탄장)를 옥내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날 '저탄장 비산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내놓고 옥외 저탄장을 실내로 들이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천5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40만t 규모의 옥내 저탄장을 만든다. 이어 2025년까지 60만t 규모의 옥내 저탄장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옥내화 사업이 완료되면 100만t 규모의 저탄시설 비산먼지가 완벽하게 차단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옥외 저탄장에 있는 석탄을 실내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환경영향조사, 밀폐형 이송 컨베이어 도입, 비산먼지 감시 강화 등을 통해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중부발전은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힌 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을 개선하고자 지난달 22일 보령화력발전소 3호기 환경설비 성능개선 사업을 발주했다.
중부발전은 2019년 사업이 끝나면 발전효율은 3.4%포인트 향상되고 석탄 사용량은 연 13만t,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연 27만t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전력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2015년 대비 약 84% 줄어 청정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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