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CJ제일제당, 신성장 동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097950]이 9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천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브라질 소재업체인 셀렉타(Selecta)사를 3천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김정욱 연구원은 "셀렉타 인수는 농축대두단백(SPC)을 생산하는 글로벌 1위 기업에 대한 투자"라며 "SPC는 성장이 정체된 어분(고단백 생선 분말)을 대체하는 소재로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셀렉타사는 SPC 산업 내에서 입지, 물류, 영업경쟁력을 확보해 지난 3년간 평균 11.4%의 고마진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진천 식품통합기지 신설에 대해서도 "고성장 시장인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의 선점을 위한 적시 투자로, 1인 가구와 여성경제인구 증가 등 사회 구조적 변화와 동행해 고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금조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지만, 가공식품의 가동률이 90%인 상황이고 내수시장이 정체된 소재 식품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투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3.1배로 음식료 평균인 18.0배보다 30% 할인된 저평가 국면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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