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점령' 필리핀 마라위 기독교인 5명 총살" 영상 공개

입력 2017-06-13 02:52
IS "'점령' 필리핀 마라위 기독교인 5명 총살" 영상 공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에 점거된 필리핀 마라위에서 기독교인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필리핀 마라위에서 기독교도 5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하며 그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마라위를 점거한 IS 추종 반군조직 마우테 조직원들은 영상 속에서 오렌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은 5명을 무릎을 꿇려 앉혀 놓고 뒤에서 이들을 총살했다.

IS는 이 동영상에서 마라위를 점거한 반군과 필리핀군 사이 교전 경과와 점거지역 내부 상황을 자신들의 시각에서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라위에서 필리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군과 반군, 민간인 총 210여 명이 사망했다.

마우테는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고 저항하고 있다.

앞서 납치된 수가노브 신부는 마우테가 유포한 영상에서 인질들이 240명에 이른다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철군을 요청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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