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 특사 만난 박원순 "역사 직시하며 국민마음 헤아려야"
"도시 간 교류가 한·일관계의 충실한 축"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일본 총리 특사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양국 관계가 더 튼튼해지려면 역사를 직시하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풀 것은 풀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의 도시 간 교류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한·일 관계가 평탄하게 흘러갈 때나, 어려움을 겪을 때나 도시와 시민 간에는 공유해야 할 정책이 있다"며 "도시 교류가 한·일 관계의 충실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 기후 변화, 방제에서도 서울시는 일본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도시문제는 한 국가나 도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직접 당사자인 도시와 시민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초가 튼튼한 건물이 오래갈 수 있듯이 도시 간 풀뿌리 교류가 활성화될 때 (한·일) 양국이 튼튼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카이 간사장의 이번 방문에 일본 관광업 관련 인사를 포함한 360명이 동행했다고 들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총리 시절 셔틀 외교의 부활을 보는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서울시 방문을 계기로 서울과 일본 사이 교류가 더 확대되길 바란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박 시장과 니카이 간사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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